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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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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기념식 개최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기념식이 5월 20일(수)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문시연 총장, 박인국 숙명학원 이사장, 김경희 총동문회장, 정춘희 숙명발전위원장을 비롯해 교원, 직원, 학생 등 숙명 구성원이 참석했다. 창학 1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경숙·한영실·황선혜·장윤금 전 총장, 정정애·정순옥·김종희·김순례 전 총동문회장, 이승한 전 숙명학원 이사장, 이희범 전 숙명학원 이사,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사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박정수 이화여대 부총장 등도 함께했다. 기념식은 창학 120주년을 맞아 제작한 학교 홍보영상 'Royal Road'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무용과 차수정 교수와 재학생으로 구성된 순헌무용단이 공연 '태평성대'를 선보였다. 나라의 태평과 번영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화관무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순헌황귀비의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숙명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문시연 총장은 기념사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장 먼저 걸어온 용기와 변화의 파도 앞에서 주저하지 않았던 혁신, 그것이 숙명의 역사를 관통하는 아웃씽커스 정신"이라며 "숙명은 AI 시대 속에서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성과 공감, 책임의 가치를 깊이 키워내는 인본주의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20년이 사람의 마음을 모아 만든 역사였다면, 다가올 120년은 사람의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날아오를 비상의 시간"이라며 "숙명여대가 여성 교육의 고귀한 가치를 지키며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인국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120년 전 빼앗긴 이 땅의 들판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듯,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거대한 변화 앞에서 또 다른 120년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했다. 김경희 총동문회장은 "동문 한 분 한 분이 학교 발전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춘희 숙명발전위원장은 "숙명이 120년 동안 쌓아온 역사와 전통은 무엇으로도 담을 수 없는 우리 고유의 자부심"이라며 "자랑스러운 모교 숙명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120년 전 순헌황귀비께서 뿌리신 작은 교육의 씨앗이 이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여성리더라는 거목으로 성장했다"며 "세상을 밝히는 부드러운 힘으로 더 큰 미래를 열어가는 숙명여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악과 장지애 강사가 축하공연 '첫사랑',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였고, 교가 제창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부 표창과 장기근속자 표창도 함께 이뤄졌다. 정부표창 수상자 30년 장기근속 표창 수상자
'이경숙 강의실' 백주년기념관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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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강의실' 백주년기념관에 조성


숙명여대가 14년 6개월 동안 총장을 맡아 학교 발전을 이끈 이경숙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의 이름을 딴 강의실을 백주년기념관에 마련했다.


'이경숙 강의실' 명명식은 5월 20일(수) 백주년기념관 504호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기념식이 열린 날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명명식에는 문시연 총장, 위경우 부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윤광일 사회과학대학장, 정치외교학과 강주현 학과장·한새롬 교수와 제자 등이 참석했다. 박인국 숙명학원 이사장, 황선혜·장윤금 전 총장, 이승한 전 숙명학원 이사장, 정정애·이희범 전 숙명학원 이사,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현병철 한양대 명예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그의 숙명 사랑을 기렸다. 


오랜 기간에 걸쳐 기부를 실천해 온 이경숙 명예교수는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1억원을 추가 기부했다. 이로써 누적 기부액은 총 2억 2200만원이 됐다. 문시연 총장은 감사의 뜻을 담아 이경숙 명예교수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수여했다. 



문시연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경숙 총장님의 시대를 앞서간 통찰과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숙명인이 세계 무대로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주춧돌이 됐다"며 "이 강의실을 거쳐갈 수많은 후배가 이경숙 총장님의 이름을 마주하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걸어가셨던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가슴에 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숙 명예교수는 1965년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캔사스대 정치학 석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6년 3월 모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해 32년간 재직했으며, 1994년 3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제13대~16대 총장직을 수행했다. 숙명여대 유일의 4선 총장으로,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제2창학을 선언하며 대학 발전의 기반을 다졌다.


제11대 국회의원, 유네스코 석좌교수, 한국장학재단 초대 이사장,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을 지내며 국가 발전에도 기여했다. 자랑스러운 숙명인상,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 청조근정훈장, 대한민국봉사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명명식에서는 이승한 전 숙명학원 이사장, 정정애 전 숙명학원 이사, 신희선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대표로 축사를 맡았다. 


이승한 전 이사장은 "이경숙 총장님은 '한국 최초의 CEO형 총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을 단편적으로 보지 않는 통찰의 리더, 사람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통합의 리더, 이타의 가슴을 가진 섬김의 리더"라고 평했다.


정정애 전 이사는 "이경숙 총장님이 숙명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며 일하는 모습은 모든 숙명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이경숙 명예교수의 제자인 신희선 교수는 "평생 마음으로 존경할 수 있는 스승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라며 "이 강의실은 스승님께서 평생 실천해 오신 리더십, 교육 철학, 숙명인을 위한 사랑과 헌신이 오롯이 담긴 배움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경숙 명예교수는 "장학생으로 입학해 대학원까지 6년을 공부하며 선생님들의 큰 사랑을 받아 늘 빚진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제게 총장직은 명예나 지위가 아니라 마음을 다해 그 빚을 갚을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명명식을 통해 마음의 빚과 사랑의 빚, 물질의 빚도 어느 정도 갚은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이 강의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갖춘 여성 리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인재가 자라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