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간 후배 길 밝혀온 나눔의 반딧불…영어영문학부 '반디회 강의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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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6-06-08

1969년부터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온 영어영문학부 동문 모임 반디회의 이름을 딴 강의실이 진리관에 조성됐다.
5월 29일(금) 진리관 307호에서 열린 '반디회 강의실' 명명식에는 반디회 김은정 회장, 전옥선 총무, 강미영 재무 등 임원진과 영어영문학부 동문인 황선혜 전 총장, 정춘희 숙명발전위원장, 손경숙 총동문회 부회장, 정광숙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1969년 반디회 창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송재영 동문과 이선자·김춘희 동문 등 원로 동문도 뜻깊은 자리에 함께했다. 학교에서는 문시연 총장, 이호섭 입학처장, 정혜영 학생처장, 전세재 국제처장 등 교무위원과 영어영문학부 방인식 학부장, 박소진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반디회는 창학 120주년을 맞아 총 1억 5000만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숙명여대는 진리관 307호를 반디회 강의실로 조성하고, 이날 현판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반디회 김은정 회장, 문시연 총장.
문시연 총장은 "역사가 깊은 영어영문학부 선배님들이 마음을 모아 이곳을 반디회 강의실로 만들어주셔서 더 의미가 크다"며 "이 강의실이 숙명의 역사에 기록되고, 이곳에서 후배들이 공부해 훌륭한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디회 24대 회장인 김은정 회장은 창립 멤버 8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반디회 회장으로서 선후배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디회는 1969년 영어영문학부 동문들이 어려운 형편의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창립한 동문 모임이다. 스스로 빛을 내며 세상을 밝히는 반딧불의 의미를 담아 만들어졌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장학생 6명을 선발해 연간 1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창립 발기인인 송재영 반디회 고문은 "제가 조교로 있던 1969년 10월의 어느 날, 등록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려던 한 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다 같이 힘을 모은 것이 반디회의 시작"이라며 "그 작은 모임이 57년의 세월을 지나 여기까지 온 것이 기적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동문들도 반디회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춘희 숙명발전위원장은 "후배들이 큰 꿈을 가지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그 후배들이 또 다른 후배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반디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선혜 전 총장은 "반디회 강의실은 영어영문학부 사무실 바로 앞에 있고, 밖을 내다보면 학교 중앙이 내다보이는 아름다운 공간이라 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반디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