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정년이' 서이레 작가, 중앙도서관 특강 "대학 시절 경험이 창작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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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6-06-05

중앙도서관이 5월 28일(목) 교내 젬마홀에서 인기 웹툰 '정년이'의 작가 서이레 동문(필명·한국어문학부 11)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창학 120주년 기념 특별전 '숙명의 미래를 열어가는 아름다운 저자들'과 연계해, 모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동문의 경험을 나누며 재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이레 동문은 정년이라는 소녀가 최고의 여성국극 배우가 되기 위한 성장기를 담은 웹툰 <정년이>의 스토리 작가다. 이 작품은 동명의 tvN 드라마로도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가 숙명에서 배운 것'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사전 신청 단계부터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당일 강연장은 서 작가의 강연을 듣기 위한 학생들로 가득 찼다.
이날 서이레 작가는 데뷔작 'VOE'부터 대표작 '정년이'에 이르기까지 창작 여정을 회고하며, 웹툰 글작가의 성장 뿌리가 대학 시절의 경험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업을 듣고 논문을 읽는 등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좋아해 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 시절 직접 학내 모임을 운영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관심사를 정하고 함께 읽을거리를 찾아 발제하며 나눴던 시간이 작가가 되는 데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이레 작가는 '정년이'의 배경이 된 여성국극의 명배우 임춘앵과 조금앵의 일화가 작품 속에서 어떻게 재탄생했는지 소개했다. 그는 "1950년대 당시 여성국극은 여성이 남성 배역을 연기하는 것을 넘어, 사회가 부과한 성 역할의 경계를 허무는 주체적인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연 말미에는 숙명여대의 옛 홍보 포스터 문구인 '울어라! 암탉아'를 소개하며, 후배들에게 두려움 없이 도전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그는 "소수자에게서 말을 빼앗아 가는 사회에서 마음껏 울라고, 소리 지르라고 말해주는 곳이 바로 우리의 모교"라고 했다.

강연에 참가한 학생들은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던 선배의 경험담이 창작과 학업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함께 배울 수 있었다" 등 소감을 전했다.
권성우 중앙도서관장은 "창학 120주년 기념 특별전의 스펙트럼을 넓혀 마련한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주체적으로 탐구하고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