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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기획] “교육봉사를 통한 사회기여 꿈꿔요” 숙명지식봉사단

  • 조회수 618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보도일자 2024-10-10

“여기는 진리관 모의법정입니다. 여기에 간 이유는요, 특별한 강의실을 보고 싶어서 그래요. 강의실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지난 10월 5일(토) 명신관 505호 강의실. ‘창작발표회’라고 적힌 스크린 앞에 선 한 남자아이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씩씩하게 소개하고 있다. 설명을 들은 청중들이 박수를 치자 아이는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짓고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여자아이가 원형극장의 눈송이를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을 소개하자 여기저기서 “와~”하는 감탄의 소리가 나왔다. 그렇게 총 12명의 초등학생들이 각자 캠퍼스 곳곳을 담은 그림을 발표했다. 그동안 자리에 앉은 숙명지식봉사단 학생들은 박수와 환호로 응원하며 아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창작발표회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발표하고 있는 학생과 숙명지식봉사단 단원들


이날 행사는 우리 대학 리더십그룹인 숙명지식봉사단이 한우리청소년희망센터 및 혜심원 등 관내 아동 돌봄 기관 소속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개최한 ‘2024 창작발표회&명랑운동회’다. 봉사단원 31명과 12명의 아이들은 교내 명신관, 순헌관과 야외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린 창작발표회에서는 단원과 아이들이 조를 이뤄 교내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언니, 누나들이 다니는 대학 캠퍼스를 신기한 듯 둘러보면서 평소 궁금했던 대학 생활에 대해서 한바탕 질문을 쏟아냈다. 숙명지식봉사단의 전다현 단장은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숙명의 캠퍼스도 보여주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창의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피자와 음료수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부터는 순헌관 중강당으로 이동해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단원들과 아이들은 3조로 나뉘어 색종이를 함께 접어 날리는 ‘종이비행기 게임’, 제시어를 말하지 않고 동작으로 표현해 알아맞히는 ‘몸으로 말해요’, 그리고 ‘이구동성’ 게임을 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하던 아이들은 온몸을 이용해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으며 끝날 때쯤엔 아쉬워하며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숙명지식봉사단은 용산구 4개 기관과 협력하여 매 학기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와 운동회에 참여한 아이들도 교육봉사를 통해 단원들과 인연을 맺었다. 전다현 단장은 “아이들이 평소 공부를 가르쳐주던 선생님의 학교를 방문해 좋은 추억을 쌓고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싶어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아이들이 오늘 하루 선생님과 잘 놀았다라고만 느껴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코레일네트웍스가 150만원 가량의 개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봉사를 통한 지속적인 사회 기여를 목표로 지난 2004년 사회봉사실(현 학생지원센터) 내에 만들어진 숙명지식봉사단은 앞서 행사 외에도 다양한 교육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기마다 협력 기관의 요청을 받아 매주 기관을 방문해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국영수 등 교과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별도의 총회도 열어 교육봉사의 활동 방향성을 논의하고 개선할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학기의 경우 ‘지봉이 빛나는 밤에’라는 타이틀로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교육총회를 열어 교육봉사에서 단원들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논의했다.


초등학생들이 교내 캠퍼스 곳곳을 다니며 찍은 사진으로 그린 창작 그림들


정기행사 외에도 특정 시기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한다. 지난해 연말 학교에서 진행한 연탄봉사에 참여하고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에게 ‘나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직접 써보게 하는 토닥토닥 인형 선물하기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청파제에서는 타투 부스를 운영하며 지식봉사단의 활동을 교내 구성원들에게도 홍보했다.


전 단장은 “가정 형편이나 친구 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나를 응원해주는 누군가라고 생각한다”며 “숙명지식봉사단이 바로 그런 누군가로서 아이들이 긍정적인 삶을 살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숙명지식봉사단은...


학생지원센터 소속 리더십그룹으로서 2004년 시작돼 올해 21기를 맞이했다. ‘지식을 나누고 사랑을 배우는 생명지식봉사단’이라는 슬로건 하에 지식과 사랑으로 봉사하는 우리의 문화를 사회에 확산시켜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리더십그룹이다. 매년 50명 내외의 단원들이 교육봉사를 통한 사회 기여를 목표로 활동 중이다.


(**모든 사진은 숙명지식봉사단이 제공했으며, 소속 기관의 요청으로 초등학생 아이들은 전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