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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인터뷰

동문 INTERVIEW

숙명 취업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입성…구찌 신입사원 임예나 동문

  • 조회수 1496
  •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5-01-03
  • '구찌 GRADE 프로그램' 합격자 임예나 동문(경영학부 18) 인터뷰



패션의 꿈을 품고 청파동 캠퍼스를 누비던 임예나 동문(경영학부 18)이 '구찌 그레이드(GRADE)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구찌'에 입사했다. 어렸을 때부터 백화점을 좋아하던 패션 꿈나무가 한결같은 열정으로 노력한 끝에 화려한 패션 업계에 당당히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임예나 동문은 자신이 취업에 성공한 배경에 경력개발처에서 마련한 교내 취업 프로그램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구찌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임예나 동문의 취업 이야기를 숙명통신원이 들어봤다. 


1. 동문님이 참여한 '구찌 그레이드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2021년 시작한 '구찌 그레이드 프로그램'은 패션 분야 인재를 선발해 '럭셔리 마켓'의 리더로 키우는 글로벌 프로그램입니다. 2년간 구찌 스토어와 오피스에서 경험을 쌓으며 비즈니스 감각과 리더십 역량을 키우고, 최종 평가 후 구찌 매장을 담당하는 팀 매니저로 빠르게 승진할 수 있어요.


2.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도 패션에 관심이 있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백화점에 가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어요. 대중매체 속 패션을 보며 어느 브랜드의 컬렉션인지 살펴보는 게 저의 취미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과 정보를 찾아서 저장하고 정리해 놓은 폴더가 한가득이었어요. 특히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랑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3. 정말 패션에 꾸준히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의류학과가 아닌 경영학부를 전공으로 선택했는지 궁금해요.


패션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과 마케팅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시장 트렌드와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경영 전략으로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당연하게 전공은 경영학부로 선택했고, 학부 생활이 저에게 정말 잘 맞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국제경영 파트가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진로 방향을 잡아갈 때 패션과 외국계 기업을 연결해 생각할 수 있었어요.



4. 동문님은 어떻게 구찌 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알고 지원하게 됐나요?


학교에서 열린 구찌 채용 설명회에서 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대해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이후 구찌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잡 콘서트'에도 참석해 구찌를 더 경험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경력개발처 윤경희 교수님께서 취업 설명회를 기획하고 잡 콘서트까지 인솔해 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공고를 접하고 지원할 수 있었어요.


5. 이 프로그램은 경쟁률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동문님이 뽑힐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럭셔리 패션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창의적인 생각과 의사소통 기술, 영어 능력도 중요하게 고려된 것 같아요. 특히 공고에 영어나 중국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쓰여 있었고 영어 인터뷰도 있어서 외국어 실력이 중요한 요소였던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경영학부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수업을 들으며 배운 내용과 과제로 작성했던 보고서, 팀플 과제와 발표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영문 이력서와 면접을 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 1학년 때부터 패션, 예술 관련 교양 강의를 많이 들은 것도 유용했습니다. 


6. 현재 이 프로그램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나요?


구찌 그레이드 프로그램에는 크게 세 가지 단계가 있어요. 저는 그중 첫 번째 단계인 스토어 근무를 하고 있어요. 핸드백과 레디 투 웨어*, 슈즈, 스몰 레더 굿즈 같은 각 제품 라인을 파악하고, VM* 관리와 제품 정리, 고객 응대 등의 여러 스토어 업무를 배우고 있습니다.


*레디 투 웨어(Ready-to-wear): 특정한 사람을 위해 맞춘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을 정해 여러 사람의 신체 치수에 맞게 미리 만들어 파는 옷.

*스몰 레더 굿즈(Small Leather Goods): 지갑, 파우치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작은 가죽 제품. 

*VM: Visual Merchandising(비주얼 머천다이징). 브랜드 컨셉에 맞춰 제품을 전시하고 매장을 꾸미는 등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기법을 의미함.



7. 취업에 가장 큰 힘이 된 학교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알아봤던 것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패션 이외에 다양한 산업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했기 때문에 '영문 이력서 및 커버레터 작성법 특강', '외국계 면접 A to Z' 등 외국계 기업 관련 특강은 거의 다 들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차근차근 외국계 취업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Microsoft와 함께하는 커리어 멘토링 데이'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탐방도 했는데, 이 경험이 저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특히 윤경희 교수님이 '다국적 기업 취업 대비 CAREER@', '현직 HR 담당자와의 커리어 빌딩 세션 CAREERUP@' 등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해 주셨어요.


8.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 경험도 얻었다고요.


'현직 HR 담당자와의 커리어 빌딩 세션 CAREERUP@' 프로그램을 통해 전략기획팀 인턴으로 활동했어요. 덕분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어서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취업 트렌드를 파악한 뒤 이에 따른 전략을 배웠고, 서류와 면접 코칭을 받아 취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9. 동문님은 앞으로의 커리어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구찌 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최종 단계가 평가 후 팀 매니저가 되는 것이거든요. 인 스토어와 오피스 업무에서 많은 성과를 보여줘서 팀 매니저가 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조금 더 나아가서는 가능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세상에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영향을 끼치는 기업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10. 열심히 취업을 준비 중인 숙명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제가 취업을 준비할 때 윤경희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많은 위로가 됐거든요. 숙명인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 잘될 거다, 걱정하지 마라, 너 자신을 믿어라"


저는 숙명인이라면 이미 최고의 역량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원래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들 하잖아요. 저도 취업 준비 중에는 힘들었지만, 이렇게 학교의 도움으로 결국 좋은 기업에 다니고 있으니 다들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스스로를 믿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좋은 프로그램에 최대한 많이 참여해 보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 경력개발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22기 임세린(의류학과 21), 23기 조준희(정치외교학과 23)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