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들아 용기내자' 다회용기 캠페인 펼친 동아리 KUSA, 지속가능발전 공모전 우수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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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 인터뷰자
- 작성일 2024-12-18
- 중앙동아리 KUSA 이지영 회장(법학부 21) 인터뷰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약칭 SDGs는 UN과 국제사회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한 공동 목표를 의미한다.
중앙동아리 KUSA는 2024년 한 해 숙명인이 실천할 수 있는 SDGs 목표로 활동한 결과 '제26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숙명통신원이 청파제 에코 빈티지마켓,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KUSA의 이야기를 이지영 KUSA 숙명지회 회장(법학부 21)에게 들어봤다.
1. 안녕하세요. 중앙동아리 KUSA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 KUSA는 한국유네스코학생회 숙명지회로, 1965년 우리대학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 KUSA는 SDGs를 목표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2015년 UN총회에서 결의한 SDGs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목표로 구성돼 있다.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 등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17개 목표, 169개 세부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편집자 주>
매년 신입 부원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고려해서 이 시대에 중요하고 저희가 충분히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 위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에는 SDGs 17개 목표 중 12번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13번 <기후변화와 대응>, 17번 <지구촌 협력 강화> 이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각각 청파제에서 에코 빈티지마켓, 송이들아 용기내자 프로젝트, 서울 동행 ESG 청년봉사단 봉사활동으로 활동했습니다.
3. 올해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26회 지속가능발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지속가능발전 공모전은 지자체, 기업, 시민 등 지역사회 주요 구성원이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천하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개최하고 있다. 올해 총 32개팀이 지원한 가운데 KUSA는 1차 및 서면심사, 전 국민 온라인 투표, 발표 심사, 최종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우수상을 받았다. <편집자 주>
저희가 기획하고 진행한 활동이 좋은 결과를 기록했고,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서 이 공모전에 참가했어요. 그렇지만 우수상이라는 좋은 상을 받을지는 저희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저희가 이때까지 노력해 온 시간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분이라 정말 기뻤습니다.
4. '숙명여대 KUSA의 지속 가능한 상반기'라는 활동으로 상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담았나요?
총 3가지인데요. 서울연구원에서 진행한 Y-OWG 활동(지속가능발전계획 청년공개작업반), 송이들아 용기내자 프로젝트(다회용기 사용 독려 캠페인), 서울동행 기획봉사단(ESG) 관련 내용을 담았습니다.
Y-OWG는 서울연구원에서 사전에 제공하는 강의를 수강하고 테스트를 본 후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 SDGs 분야별 달성 목표'의 이행 정도를 점검하고, 모니터링하는 활동입니다. 청년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송이들아 용기내자 프로젝트'는 숙명여대 인근 상가들과 제휴를 맺어 다회용기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장려하고, 학교 앞 상권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 활동으로, 포장에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실천은 SDGs의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는 5월부터 9월까지 서울동행프로젝트에서 실시하는 청년 기획봉사단에 저희 KUSA가 선정되어 ESG 관련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5. 이번 제26회 지속가능발전 공모전 수상은 KUSA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KUSA는 전국 약 60개 대학에 지부를 두고 있지만, 각 지부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달라요. 저희 숙명지회도 원래 대면 봉사활동, 문화유산 탐방 등 현장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했거든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 대면 활동이 와해되고 동아리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SDGs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년 세대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변경했어요. 그래서 이 상은 동아리의 방향성에 확신을 더해주는 의미를 가집니다.
6. 일상에서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할 방법을 소개해주세요.
개인 차원에서는 텀블러, 다회용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사소하지만 환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이번 학기부터는 매일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고, 실리콘 도시락통을 구매해 음식 포장에 이용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텀블러를 들고 다니다 보니 매일 세척하기 어렵고 교내에 세척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최근 환경 리더십그룹 SEM에서 교내 텀블러 세척기구 설치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와 같이 송이들도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낄 때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거시적 차원에서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 또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필수적인 태도라고 생각해요.
또 SDGs의 목표 중 하나인 지구촌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지속가능한발전에 관한 시민 모니터링단이나 ESG 친환경대전 같은 박람회에 참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앞으로 KUSA는 어떤 활동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인가요?
내년 상반기에는 지역 복지센터와 협업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한, SDGs 목표 중 4번 '교육'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취재: 숙명통신원 22기 이시진(문화관광학전공 22), 23기 조준희(정치외교학과 23)
정리: 커뮤니케이션팀